봄에 만드는 효소 (3)
1. 당귀효소
당귀는 보통 참당귀의 뿌리를 말하는데 집나간 남편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좋아 예부터 여자들이 시집갈 떄에 챙겨가는 약재중의 하나이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달고 맵다. 어혈을 없애주어 혈액이 잘 흐를수 있게 해주며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데 효과가 있고 보혈작용이 있어 혈액의 양을 늘려주고 순환작용을 돕는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손발이 차갑고 추위를 쉽게 타는 사람에게도 좋은 약재로 쓰인다. 어린당귀잎은 쌈, 나물, 녹즙등에 쓰인다. 당귀를 누할때에는 벌레먹지 않은 것이 좋으며 쌈용 당귀는 줄기와 잎을, 참당귀는 뿌리까지 사용하면 좋다. 당귀효소는 180일에 맞게 발효시켜주는것이 맛이 좋으며 참당귀효소의 건더기중 뿌리부분으로 술을 담구면 맛과 향이 뛰어나다.
2. 딸기효소
딸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과일로 비타민c가 풍부해 원기회복 피부에 좋고 감기등의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는 과육이 약하기 때문에 세척시 흐르는 물에 빠르게 씻어내 최대한 무르지 않게끔 하며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띄는 것이 좋다. 과육의 붉은색이 꼭지까지 최대한 많이 퍼진것이 잘 익은 좋은 딸기이다. 발효되면서 과육이 떠오르고 갈변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상적인 발효과정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효소나 건더기는 요거트나 우유와 함께 먹어도 좋고 여름에 빙수와 같이 먹어도 몸에도 좋고 맛에도 좋다.
3. 아카시아꽃 효소
과거에 배고프던 아이들이 많이 먹던 아카시아꽃은 타닌, 후라보노이드 등 특이한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글루타민산 외에도 여러가지 아미노산이 아카시아꿀 속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식습관에서 쉽게 결핍되는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도 좋다. 아카시아꽃을 꿀에 재워서 만드는 아카시아꽃차는 민간요법으로 대장하혈, 각혈등의 치료에 쓰인다. 아카시아 꽃은 자연산 꽃을 직접 채취해야 하는데 너무 활짝 피지 않은 꽃이 좋으며 물에 담궈두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씻어 물기도 최대한 말려주도록 하자. 발효도중에 많은 사람들이 꽃내음이 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역한 냄새가 나는데 정상적인 발효과정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4. 양파효소
혈액순환에 좋으며 혈액내 불필요한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혈압강하작용이 있어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위장기능을 강화시키고 체력보강에도 효과가 있으며 열과만나면 양파의 매운맛은 단맛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다. 양파는 굵고 껍질이 잘 벗겨지며 향이 강하고 껍질의 색이 붉은색에 가까운 것이 좋다. 싹이 난것은 양파 내에 수분이 부족하므로 쓰지말도록 하자. 양파와 같은 구근식물은 뿌리에 유해물질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씻어주도록 하자. 양파효소의 경우 발효시키면서 특히나 곰팡이가 잘 피니 특히 신경쓰도록 하자. 불고기, 제육볶음 등의 양념에 양파효소를 넣어주면 연육작용도 있고 맛에도 큰 도움을 준다.